[자막뉴스] '지지율 급락' 기시다, 통일교 조사 지시…해산 가능성도<br /><br />자민당과 유착 의혹을 받는 옛 통일교가 일본 정부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문부과학상에게 '종교법인법'에 규정된 질문권 행사에 의한 조사를 시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나가오카 게이코 문부과학상은 "당장 대응을 시작하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옛 통일교와 관계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받아들이며, 책임을 다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조처를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일본 정부가 1995년 옴진리교의 도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 이후 '종교법인법' 개정을 통해 마련한 질문권을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행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.<br /><br />질문권을 활용하면 문부과학성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종교법인의 임원에게 사업과 업무에 관해 보고를 요구하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사 이후 문제가 드러나면 해산명령 청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해산명령을 받게 되면 활동을 계속하더라도 종교단체로서 지위를 잃고 세금 혜택도 받지 못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조사 지시는 출범 1년을 막 넘긴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최저치인 20~30%대로 떨어진 이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주요인은 아베 전 총리 살해범이 범행 동기로 내세운 뒤 불거진 자민당과 옛 통일교의 유착 논란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자민당 소속 의원 379명 중 절반에 가까운 180명이 옛 통일교와 접점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그동안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조사에 미온적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대국민 사과를 하고 대대적인 개각까지 했는데도 계속 지지율이 추락하자 결국 칼을 빼든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(취재: 박성진)<br /><br />#기시다 #통일교 #질문권 #일본 #자민당 #종교법인법 #옴진리교 #문부과학성 #종교 #종교법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